다음날 출근길, 이로아는 긴장된 표정으로 드림파크로 향했다. 입구에서 마주친 스파 직원은이로아를 노골적으로 피하는 티를 냈다. 이로아는 조용히 복도로 향하여 왼쪽 끝에 있는 녹색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창문 없는 직사각형의 좁은 대기실에는 작은 벽램프가 하나 밝혀져 있을 뿐이었다. 어디선가 진한 커피 냄새가 났다. 이로아는 벽 쪽에 놓인 노란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았다.

―아……… 맞아요. 제가 그렇게 보이는 면이 있죠. 뭐랄까…… 그러니까 제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 사람의 탈을 쓴 허수아비 안에는 대체 뭐가 들어앉은 걸까? 뭐 그런 의문? 그런데 놀란 게 휘스 사장님께서는 저라는 사람의 실체를 단번에 간파하시더라구요.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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