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딸린 아랫집은 참 많은 사람이 거쳐 갔다. - P264

"남자들이 눈이 뼈서 그렇지."
"그래. 사실이야 어떻든 남자들이 눈이 삔 것으로!"
우리는 눈 삔 남자들을 탓하며 술잔을 부딪쳤다. - P191

"천성을 어찌할 수 있어?" - P199

그날 밤, 초원 위에 모닥불을 피웠다. 고온건조한 날씨덕에 불은 이내 붙었다. 주류는, 노동이라는 것을 해보지않았을 것 같은 주류는, 심지어 불도 잘 피웠다. 그건 하층계급인 내 전문인데… 나는 그 너른 초원 위에서 자꾸만짜부라드는 것 같았다. - P205

게르는 텅 비어 있었다. 문은 활짝 열린 채였고, 한쪽 구석에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보였다. 우리는 오페라 가수라도 되는 양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 - P207

인연이란 참으로 기이하다. 어떨 때는 인연이 꼬리를 물고나타나기도 한다. 아일랜드와의 인연이 그랬다. 시작은 아일랜드 신부님이었다. - P210

"Redbreast for you."
그는 가볍게 나를 안고 나서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Meeting you was the greatest delight of my life." - P217

나의 춤바람은 그날로 막을 내렸다. - P223

젠장, 자의식 따위, 개나 주라지! - P224

"아버님께 꼭 잘 지낸다고 전해달라, 신신당부하셨습네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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