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정착해서 맞는 스물아홉 번째 여름이다. 내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낸 셈이다. 아이들은 성인으로 성장했고, 타인이라는 경이로운 존재와 사는 기적 같은 일상이 27년 동안 지속된다. 나와 올비는 결혼한 사람 치고는 사이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취향이라는 비좁은 의자에 같이 앉는 일은 여전히 불편하다.

결국은 단단하고 영리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이다. 타인에게 빌려온 욕망이 아닌 일상에서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행복을 3장에 담았다. 행복은 추구하거나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안에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이름 붙이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산책길에서 주운 사색의 부스러기, 바람 한 점, 하늘 한 조각, 사랑하는 이의 미소에서 기쁨을 발견해내는 습관이자 태도일 것이다. 즐거움이라는 미끼로 현재 순간을 낚는 낚시꾼의 기술을 적었다.

서재는 각자의 취향과 정신세계를 알고 있을 뿐 아니라우리가 미래에서 찾을 것도 알고 있다.
거울처럼 자신을 비춘다는 면에서 서재는 결혼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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