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땡볕 아래 달구어진 뜨거운 돌멩이 하나를집어 호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P68
세찬 바람이 그의 그림자를 쓸어갈 때 - P67
하늘에 아무것도 없는 오늘누군가 하늘이 맑다고 한다 - P63
너에겐 오래전에 죽은 오빠가 있다잊고 있던 악몽을 잊지 못하도록 그가 꿈에 등장한다 - P59
죽은 벌레들과 죽은 이파리들과 죽었다고도 살았다고도 볼 수 없는 열매들과 잡초가 아닐지도 모르는 잡초들을 그녀는 솎아내야겠구나 했다 이것들은 모두 어디에서오는 것일까 하며 이토록 오고도 또 오는 것일까 하며 솎아낸 이후에도 끝없이 오게 될 것을 알면서 구부렸던 허리를 잠시 폈다 늠름한 잡초밭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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