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발린 얇은 물기가체온을 빼앗는다는 걸 - P18

y내가 열이 날 때에 네가 그렇게 해주었던 걸상기하는 마음으로밤을 새운다 - P19

다음 날이 태연하게 나타난다믿을 수 없을 만치 고요해진 채로정지된 모든 사물의 모서리에 햇빛이 맺힌 채로우리는 새로 태어난 것 같다 - P20

시간으로부터 호위를 받을 수 있다시간의 흐름만으로도 가능한 무엇이 있다는 것참 좋구나 - P20

말없이 한없이북돋는다 - P21

그녀는 단 하루도죽음을 떠올리지 않은 적 없었다평생 동안 사랑해온 단 한 명을 대하듯 했다 - P23

그것이사랑을 시작하는 얼굴이란 걸알아챌 때도 있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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