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한 것만이 유효하다는 믿음은 손쉽게 이루어지면서도 부서지기 때문에 너는 그럴듯한 기분으로 태도를 지키기 좋았지. 시 안에서 꽃이 다뤄지는 방식으로. 미래처럼. 절망하기 위해 태어난 포즈는 늘 호응받기에, 너는 줄곧 들여다보았지. 들여다보지 않는 순간에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그것이 바로 흔들림이라고 적었지

이름을 지우고 돌아서면
왜 지워진 게 이름만이 아닌 것 같은지

지나갈 거야 오늘밤도
매일 아침에 해가 뜬다는 거
어쩐지 기적 같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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