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우리를 사해주려무나네 영혼이 남긴 수육 한 점이여 - P91

별빛의 퉁퉁 부은 발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아직도 걷고 있는 이 세계의 많은 발들을 생각합니다 - P95

잘 지내시길,
이 세계의 모든 섬에서고독에게 악수를 청한잊혀갈손이여별의 창백한 빛이여 - P107

그건 물음일까 답일까영원 빙벽을 무너뜨리는 인간의 자동차미세먼지 필터아하! 그 더러운 손수건, 그건 호흡일까 - P123

별들이 많다고 쓰다가 이생에 다시 만날 사람들의숫자가 자꾸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더러 만나보지도 못했던 유령들도 있어서 누군가 영혼의 물을 따라주자 나는 그걸 눈물이라고 부를 수도 있었네 - P109

기쁨은 흐릿하게 오고슬픔은 명랑하게 온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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