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신을 따르는 친구였다고요. 당신의 약속 행진. 위험하고 위태롭고 결국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맹목적인 그 죽음의 약속에 좋아요, 좋아요를 모르핀처럼 톡톡 눌렀던 친구였어요. 라라라, 아아악. - P90

"그러시다면 음, 다시 돌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럴 수는 없어요. 사정이 있어서요." - P95

"아니. 아직은 아닌데요. 곧 강도짓을 한다고 했어요.
강도라고." - P98

점원은 무슨 말이든 하려고 했다. 하지만 모자는 무서운눈으로 점원을 노려보며 검지를 올려 자신의 입술에 댔다.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그 신호에 점원은 말문이 막혔다. - P108

"장난이야."
모자는 응급 벨을 누르고 정신을 잃은 듯 쓰러졌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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