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찰스 강이다. 사람들은 이곳에 찾아와서 각자의 방식으로 강을 둘러싼 각자의 생활을 보낸다. 그저 느긋하게 산책을하거나, 개를 산책시키거나, 사이클을 타거나, 조깅을 하거나, 또는 롤러브레이드를 즐기거나(어떻게 저렇게 무서운 것이 즐거울 수 있는지, 솔직히 말해서 이해할 수 없지만) 하고 있다. 사람들은 마치 자력에 이끌리는 것처럼 이 기슭으로 모여든다. - P139
소설을 쓰는 일에 대해 다시-달리면서 생각한다. "무라카미 씨처럼 매일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 그러다가소설을 쓰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 같은 말을 때때로 사람들로부터 듣는다. 외국에 있을 때는 별로 듣는 일이 없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 P148
그러나 내 생각이지만 오랫동안 직업적으로 소설을 써나가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와 같은 위험한(어느 경우에는 목숨을 내놓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체내의 독소에 대항할 수 있는 자기 면역시스템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강한독소를 바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 P149
나는 되도록 그와 같은 위축 현상을 피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문학이라는 것은 훨씬 자발적이고 구심적인 것이다. 거기에는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활력이 있어야 한다. 나에게 있어 소설을 쓰는 것은 험준한 산의 암벽을 기어오르고, 길고 격렬한 격투끝에 정상에 오르는 작업이다. 자신에게 이기든지, 아니면 지든지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 같은 내적인 이미지를 염두에두고, 나는 언제나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 P152
나는 되도록 그와 같은 위축 현상을 피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문학이라는 것은 훨씬 자발적이고 구심적인 것이다. 거기에는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활력이 있어야 한다. 나에게 있어 소설을 쓰는 것은 험준한 산의 암벽을 기어오르고, 길고 격렬한 격투끝에 정상에 오르는 작업이다. 자신에게 이기든지, 아니면 지든지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 같은 내적인 이미지를 염두에두고, 나는 언제나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 P152
나는 인간이 아니다. 하나의 순수한 기계다. 기계니까 아무것도 느낄 필요가 없다.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 P171
그런저런 생각을 하면서도 조로 정의 결승점을 통과할 때는마음으로부터 기쁨이 솟구쳤다. 장거리 레이스의 결승점에 들어선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지만, 이번엔 뭐니 뭐니 해도 역시가슴이 조금 뜨거워졌다. 오른손 주먹을 허공에서 꼭 쥐어본다. 시각은 오후 4시 42분 출발하고 나서부터 11시간 42분이 지나고 있었다. - P177
나는 기록에 도전하는 무심한 젊은이도 아니고, 한낱 무기적無인 기계도 아니다. 한계를 알면서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오래 자신의 능력과 활력을 유지해가려 하는, 한 사람의 직업적인소설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뉴욕 시티 마라톤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한 달.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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