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기 전, 현관 옆에 붙은 전신거울로 내모습을 비춰보았다. 평소 입는 옷차림 그대로에 화장기없는 맨얼굴이었으나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도일 아내와의 약속 시간은 9시였다. - P65

"나쁜 뜻은 아니에요. 그냥 그게 이제 상관없는남한테 있다는 게 좀 마음에 걸려서. 아직 갖고 계시면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P67

"양희 씨 몸도 안 좋은데 어서 집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잘 해결하고 화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기가 너무 심하게 굴었다고 후회하고 있네요." - P77

막 돌아서려는데 바닥에 무엇인가 떨어져 있는것이 보였다. 아까 천양희가 서 있던 그 자리였다. 쪼그려 앉아 허리를 굽혀 보니 내가 건네주었던 냅킨이었다. 눈물을 꾹 눌러 닦은 흔적이 아직 남아 있었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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