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저는 이때부터 작곡 면에서도 오선지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것 같습니다. 오선지는 음악이 시간 예술이라는 약속 아래 편의에 따라 구성된 것입니다. 제가 종종 설치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역시 그런 규제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과 깊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갤러리 안에서의 소리의 표현은 일반적인 음악처럼 시작이 있고, 같이 있는 이야기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 P111

참고로 제가 처음으로 친해진 한국인은 소설가 나카가미 겐지 씨의 소개로 알게 된 김덕수였습니다. 한국의 음악집단 사물놀이의 창시자이자 장구연주자로, 저와 동갑이기도 해서 금방 가까워졌죠. 장구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입니다. 김덕수의 파트너는 재일교포인 리에 (김리혜) 씨로,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울에 갈 때마다 이 두 사람과는 거의 항상 만납니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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