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대한민국 중년의 재미없는 삶이 어떤 맥주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간 내가 마셔본 맥주 중에서 맛있다고생각한 맥주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영화와 연결되는 이야기도 좀 있을 것이다. - P11

그렇다 보니 사람들에게 나는 술자리에서 맥주만 마실 거라는 선입견이 있다. 뻔히 소주가 어울리는 자리에서도 상대는 내 눈치를 보며 ‘소주 안 드시죠? 맥주 드실래요?"라는 표정을 짓는다. - P23

좋아하는 맥주 스타일을 궁리하다 보니 내가 그간접한 맥주를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 P31

어쩌면 극장에서 영화 속 특정 장면의 서브텍스트를 혼자 이해하고 과시하듯 발작적으로 웃는 밉상 관객처럼 나의 마이너한 취향을 자랑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자랑이랄 것도 없지만 혹시 자랑으로 느껴진다면, 수십 년간 보편적인 팝송을 몰라 긴 수난을 당해왔으니 이정도는 귀엽게 봐주길 바랄 뿐이다. - P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