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그런 유리창을 닦아내며 늘 양가적인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 가장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면서 동시에 가장 맑은 기분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정교하게 짚어내긴 어렵지만 아마 유리만의 투명한 물성이 마음속에서 비슷한 감성을 이끌어내는 게 아닐까 싶다. 더러운 벽은 닦아도 벽이고 지저분한 바닥은치워도 바닥이다. - P157
"멸종되어가는 동물을 복원하고 방생하는 일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데 아무리 뛰어난 연구논문을 발표해도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 거잖아요. 그래서 과학에 기반하지만 따뜻한 SF소설을 써서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환경을 보호하려는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싶어요. 평소 SF를 좋아하기도 했고요." - P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