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일찍부터 형성되어 있었다. 비정규직 가운데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통해 소통하고 목소리를 낼수 있지만, 노동조합 밖의 미조직 비정규직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 P6

수기 공모전에 제출된 비정규직 이야기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직종으로 보면 학교 교무행정 비정규직 노동자, 학교 급식 노동자, 방과후강사, 학습지 교사, 방송구성작가, 콜센터상담원, 퀵서비스 노동자,
택배 노동자, 조선소 도장공, 인터넷 설치기사, 돌봄 노동자, 마트 노동자, 알바 노동자 등 없는 게 없다. 고용 형태별로는 기간제, 간접고용,
초단시간, 특수고용 등 다양한 비정규직 고용 형태를 망라하고, 연령대로 보면 청년 알바에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까지 남녀노소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 P7

‘아픈 청춘‘은 유럽에 다녀온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 P14

가로수길에서 나는 가장 뜨거운 안주와 가장 차가운술을 서빙했다.
차가운 자본주의 사회에서 뜨겁게 하루를 살아내고 식어버린 사람들에게 열기와 취기를 대령했다. 뜨겁게 달궈진 그들은 나름의 불만을 토해냈다.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의 한편에는 공감할 수 있는 불만들이자리하고 있었다. 임금으로 표현된 사람들이 삶을 채워 넣으러 오는곳. 나는 가로수길의 술집 알바 노동자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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