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새벽부터 세차게 비가 내렸다. 따스한 날씨에 이게 봄비인가, 3월이니 겨울비는 아니겠지 싶었는데 착각이었다. 비는 추위를 다시 데려왔고 추위는 눈을 데려왔다. 빗물이 점점 진눈깨비로 굵어질 무렵 첫서재에 일하러 나갔다. 도착할 즈음에는 어느새 설국이었다. - P67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두 아이는 못내 아쉬워하며 내일 또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어떻게 만나지? 두 아이는 시계도, 휴대전화도 없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갈지 가만히 지켜보았다. 결국둘은 이렇게 약속했다. "내일 이 시간쯤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 - P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