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진짜 가? 나를 버리고?" 독골댁이었다. 독골댁은 의자 밑에 말아놓았던 기저귀를 발로차며 불퉁거렸다. - P121
"같이 안 들어가고?" "애 하나 주고 오는 게 뭐 어렵다구. 난 순경이라면 딱 질색이야. 발바닥 아파서 저기 가 앉아 있을라니까, 혼자 들어가서 저거하셔." - P123
순경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들썩여 보였다. 가방을 챙겨문을 나섰다. 문 옆에 걸린 해양경찰 팻말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독골댁은 어디로 갔는지 뵈지 않았다. 우선 독골댁부터 찾아야 했다. - P125
‘당연히 사랑했지. 당연한건 뭐하러 물어?‘ ‘그러게, 당연한걸 왜 물었을까?‘ - P134
우리는 왜 그렇게 행복하기만 했던 걸까요.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에게 사랑스럽기만 했던 걸까요.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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