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내리다 말다 하고 눈내리는 거리를 생각하며 어딘가 있을 두 개의 가게를생각한다. 정말로 화재로 타버렸을 고깃집과 저 너머로 이전한 불고깃집을 생각하고 왜인지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버린 중년 남자를 생각하고 무슨 말인가를 지어낸 동네 주민을 생각하고 우리는 어디서 만나나 이전에 만난 그 길 위에서 만나는 것인가. 얼른먹어 타고 있어. 우리는 아주 많이 먹었다. - P28
세 마리의 닭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내 머리카락과 소매의 냄새를 맡았다. 소매를 부리로 콕콕 쪼았다. 어떻게 날아다닐 수 있는 걸까? 김에서 나와서 가벼운걸까? - P30
그것은 다른 사람이 먹었다. 기회가 갔어. 너가 먹을수도 있겠지 나중에. - P31
모든 고기 먹으러 가는 길은 어떤 사람을 만날지 누구의 말을 듣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모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고 고깃집을 쉽게 찾고 맛있는 고기를 금방 먹게 될까요? 고기를 먹는 일이 쉬운 일일까요? 맛있는 것을 배부르게 먹는 것은언제 가능한 일일까요? - P33
그날 금이 했던 말 중 하나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왜냐면 기록해두었기 때문이다. - P39
"저는 정말 개가 되고 싶어요." "개를 키우고 싶어요" - P41
자서 동면에 들어가거나 동면 기간을 짧게 설정했다. 가이드는 동면자를 잘 살펴봐주면 되었다. 해야 할 일은 많지 않지만 신뢰가 가능한 사람에게만 맡길 수 있는 일이었다. - P72
"뭔가 굉장히 좋은 꿈을 꾸면 좋을 거 같애." "치아교정 마스터가 된다든가?" "교정왕." - P85
1월 1일 1일 차동면을 시작했다. - P85
선생님을 배웅하며 왠지 허은의 일기가 생각났다. 거기에 그런 말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과학자 같은 말이었는데, 나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에 늘 관심이 있고 그것을 정확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동면을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같은 말이었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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