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좋았다. 나는 아주 오랜만에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얼이와 함께 한바탕 놀았다. 얼이도 그 안에서 마음껏뛰어놀았다. 얼이는 이제 내가 얼이만 했을 때 뭘 하고 놀았는지, 뭐가 제일 재밌었는지 안다. - P49

시골 어른들은 우리 차가 멀어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이 든 집과 물결치는 논 사이에서 계셨다. 얼마쯤 달려 나오자 풍경이 달라지면서 그제야 순천이었다. 행정구역상 분명존재하지만 어떤 시절에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 같은 곳. 거기가 시골이었다. - P49

그런가 하면 태국은 크게 세 개의 계절로 나뉘어진다. 여름과 완전 더운 여름, 그리고 비가 오는 여름. - P51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 아이는 더위도 추위도 끌어안고 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알았다. - P54

맑아도 좋음. 비가 와도 좋음. 흐려도 좋음.
그러니까 매일 좋음. - P55

못해도 괜찮아. 꽁꽁 언 얼굴로도 환하게 웃는 얼이를 보니 나도 정말 괜찮아졌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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