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는 테이블이 있다. 커피를 시키니 네가 핀잔한다. 아까는 차 마시자며. - P40
너는 흡수가 빠르구나. 네 얼굴에는 붉음과 불쾌함과불쾌함이 한데 모여 있다. 우리 사이에는 아직 테이블이있다. 그 위에 올려둔 것이 삽시간에 바닥나고 있다. - P40
피어 있었다 오르고 있었다 피어오르고 있었다뿌리는 없었다 - P41
그것참 신기하구나 그것참 다행이구나 그것참 부드럽구나………… 나는 이불 속으로, 꿈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여름밤에 내리던 것이 겨울밤에 쌓이고 있었다 - P47
별빛이 생기자 별이 사라졌다산새가 울자 산이 꺼졌다바닷물이 차오르자 바다가 말라버렸다발음하는 순간, 제 뜻을 잊어버린 단어처럼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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