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여행’과 ‘아이’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행’의 자리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포기하고 나중으로 미루는 대신 지금 함께 해보기로 했다."
아이에게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지 않으면 아이와 함께 ‘나란히’ 걷는 게 아니라 아이를 ‘데리고’ 걷게 된다. 그럴 때면 얼이는 금세 지치고 흥미를 잃고, 나도 얼이를 어르고 달래느라 진을 뺐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도 아이와 같은 입장이 되는 순간을 만난다. 내가 기억하는 순간도 있지만 모르고 지나간 순간이 아마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조금씩 더 멀리 가는 걸 연습하고 있다. ‘아직’은 평지를 달리는 법밖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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