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집에 돌아가니 따스한 밥이 기다리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갑자기 모든 것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 어쩌나
그 여름은 뭐였을까, 자꾸 생각하게 되고
평범한 주말의 오후거실 한구석에는 아끼던 개가 엎드려 자기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후로 우리의 삶은 결코 해명되지 않는 작은 비밀을 끌어안은 채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