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해져서 그 차갑고 축축한 것을 자꾸 만지작거렸다 - P84

물 위의 빙판이 좁아지려고 한다 - P86

어느 오후의 실내수영장, 도무지 사라지지 않고 혼자회전하면서 서서히 좁아지는 오후도 있었다 - P87

커튼을 열어젖힌 방에서 숨이생각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잠깐 멎었다 - P88

돌아온 방에 누웠을 때, 잠든 너의 숨소리가 조용한 실내에 울려 퍼졌는데그것이 고맙고 징그러웠다 - P91

거기 몰두하느라 검은 거위가 길을 따라 내 옆에 선 것도 몰랐다 내가 눈을 주자 검은 거위는 기다렸다는 듯 울기 시작했다거위는 세상없이 울었다 - P100

밤에는 눈을 감았다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 P104

신성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게다가 관능적으로 감각하는존재이기도 하면서 그 신성을 자신의 육체를 통과시켜 이땅에 적극적으로 구현해 내는 ‘감각의 전도사‘다. 다음이그 작동법의 표준이다. - P111

오랜만에 그를 만났다 그와 영화를 봤다 - P99

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저 멀리서비옷을 입은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 P99

나는 결정이 도달하고 있는 줄을 알았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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