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 작은 실천이 ‘아픈 건 아픈 사람 잘못이 아니다‘
라는 딸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질병과 장애로움츠러들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통로를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급성중이염으로 청력은 약해졌을지 몰라도 차별을 내포한 제도를 인식하는 인권 감수성은 더욱 기민해졌다. 고통과 불편을 겪고 더커진 마음의 공감 능력으로 질병과 장애에 위축되지 않고 세상과 용감하게 부딪쳐 보겠다고 나에게 다짐한다. 아픈 건 내잘못이 아니니까.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