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수술을 하면서 기왕 몸에 기계장치를 삽입하니이 수술 이후에 내 신체능력이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배가되기를 소박하게 기대했다.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가슴에 원자로를 달고 날아다니지는 못하더라도 1980년대 외화 주인공소머즈처럼 수술 전보다 멀리 떨어진 곳의 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듣게 되는 진전이 생겨야 전신마취 수술을 하는 대가로공평하다는 내 마음속 셈법이었다. - P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