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목을 보며 나 자신을 저 상황에 대입시켜 봤다. 내가 암 투병과 청각 손실을 경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 자리에앉아 있었다면 과연 아무 불평 없이 교수님의 행동을 받아들였을까? 자신이 없었다. 아마 나도 왜 한 명 때문에 다수가 손해를 봐야 하는 거냐며 전형적인 효용에 입각한 태도를 취했을 것 같았다. - P131
보건복지부가 2019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등록장애인은261만 80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5.1퍼센트에 해당한다.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 수는전체 인구의 3.6퍼센트인 187만 명이다. 2019년 한국 평균 가구원수 2.6명을 고려하면 1164만 명이 장애인과 암 환자를 가족으로 두고 있다. - P135
"한국에서는 길을 걸으면서 손을 움직이면 오가는 사람들이 대놓고 쳐다보거나 쳐다보지 않는 척하며 우리를 쳐다보곤 했다. 사춘기 시절 그게 제일 싫었다. 그래서 나는 엄마,아빠와 함께 걸을 때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었다." -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