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를 쓴 건 2019년 봄이었다. 소설에서처럼 요카타 할머니가 주민등록상 백 살이 되던 해. 소설을 발표한 건 2022년, 본래1923년생인 요카타 할머니가 한국 나이로 백 살이 되던 해. 올해만 나이가 적용된다고 하니 그럼 다시 백 살이 되시는 건가. - P230

그날은 조금이었고, 마침 낙지를 잡기에 좋은 물때였다. 서재를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양동이를 들고 개펄로 나갔다. 개펄을 마구헤집으며 바지락을 캤고, 낙지와 게와 같이 살아 있는 것들로 양동이를 가득 채웠다. 그러다 모두 쏟아버리고, 꿈틀거리는 낙지와 도망가는 게들을 지켜봤다.
이상했다. 살아서 자꾸만 움직이는 것이.(228쪽) - P241

엄마, 대체 어떻게 해야지 강 건너로 갈 수 있어?
뭐라고?
나는 빠르게 말했다. 강 건너로 갈 방법을 모르겠다, 강을 건너도 그곳에 또다시 건너편이 있고, 그건 끝이 나지 않는다고. 그게나를 미치게 만들어. 엄마는 도중에 내 말을 가로막았다.
너 지금 뭐하는 거니?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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