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릴 글을 쓰며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 낯설다는 건 눈에 익지 않았다는 의미다. 나는 계속해서 진정으로 낯선 사람들로만 채울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오해였다. 오판이었다. 오만이었다. 완벽하게 낯선 사람이라는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낯선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사람일 수 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중반쯤 나는 결심했다. 그냥 낯설다고 주장해야겠다고 말이다.
어쩔 도리 없다. - P5

어쩌면 이 책은 일종의 안티 위인전에 가까울 것이다.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쉽게 권할 수 있는 책은 역시 아니다. 이런 말을 쓰면 출판사는 싫어하겠지만, 역시, 어쩔 도리 없다. - P8

하나의 책이 한 분야의 미래를 정말로 바꿀 수 있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안개 속의 고릴라》를 내밀 것이다. 이 책은 최재천 교수의 번역으로 200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도 발간됐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이앤 포시가 더궁금해진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 P21

우리는 샤넬의 향수를 맡으면서 100년의 역사를 동시에 흡입하는 것이다. - P31

그는 1953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향은 작곡과 같습니다. 각각의 요소들이 모여서 명확한 음조를 만들죠. 저는 (향수) 왈츠도 장송곡도 만들수있습니다. 정말 근사한 답변이다. 사실 나는 이 글을 ‘조향사‘라는 직업이 진정한 아티스트 중 하나로서 더 널리 평가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다. 향을 만드는 건 정말이지 예술가의 작업이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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