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연락이 없던 진화에게서 전화가 왔다. 화면에 뜬 진화의 이름을 보고 기진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진화라는 사람을 까맣게 잊고 있던 것처럼, - P117

진화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
"갑자기 찾아와서 놀라셨죠."
"이 나이쯤 되면 별로 놀랄 일이 없어. - P127

진화의 목소리가 떨렸다. 진화가 잠시 숨을 골랐다.
"아가씨. 얘기 다 끝났어요?" - P127

‘그럼 거주하면 불법이에요?"
"뭐, 굳이 따지자면 그렇지.
"아드님이랑 연락은 언제부터 안 되셨어요?" - P134

"근데 쓰러진 폼이 꼭 자위하려던 거 같지 않아?
진화가 말했다. - P137

오를 때마다 얕고 짧은 열기가 기진에게도 느껴졌다. 달다. 진화가 연기를 뱉으며 말했다. 이제 갈까? 진화가 가방에 담뱃갑을 집어넣고 주머니에서 기진의 차 키를 꺼냈다. 기진이 화장실에 갈때 바닥에 떨어뜨린 것을 주웠다고 했다. 기진은 아무것도 묻지않고 열쇠를 받았다. 진화의 손은 차가웠다. 그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농장에서 빠져나왔다. - P138

우리 엄마, 뮌하우젠 증후군인지도 몰라.
그게 뭔데? - P155

오근희는 현재 북튜버이며, 방화동 투룸짜리 빌라에서 내가빌려준 보증금으로 살고 있다. 오근희는 상당히 이기적이고 생각이 깊지가 않다. 엄마와 함께 사느니 차라리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겠다고 해서 나를 매우 열받게 했다. 내가 뭘 기대한 걸까 싶었지만 막상 저항에 부딪히니 견딜 수 없이 화가 났다. - P159

그래도 근희가 관종인 게 다행이야. 관종이 아니었으면 개가어떻게 돈을 벌었겠어.
나는 강하에게 화를 냈다. 내 동생이 다른 일로 돈을 벌 수 없을 거라고 단정짓는 태도가 싫었다. - P167

오근희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 언니, 정말이에요?
이 기집애야, 정말일 리가 없잖아!
이런 사기에 속는 사람은 아메바 오근희뿐일 것이다. - P172

언니, 관종이 되려면 관종으로 불리는 걸 참고 견뎌야 해.
그게얼마나 힘든 일인지 언니는 모르지? 한가지 더 언니가 모르는 게있어. 관종도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거야. 그걸 왜 모를까. 왜겠어언니가 꼰대라서 그런 거지. - P184

-나의 동생 많관부.
나의 동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P187

슬픔과 기쁨처럼젊음역시 감정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느시기에는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도감이들고 더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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