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뿌려드릴까요? 우드 앤드 로열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향이에요. 여자친구가 사줬어요. 저랑 잘 어울리죠. 이모는 끌로에쓰시죠? 엄마가 말해줬어요. 이모가 즐겨 뿌리는 향수라고. 엄마는 언제나 이모를 자랑스러워하셨죠. 저도 한동안 그거 썼었는데. - P19

너의 이런 면이 좋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좋아하는 립스틱을 꺼내 내 입술에 발라주는 순간. 그리고 다시 하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무심하게 숨을 참고 태연히 숨을 고르는 사이.
너는 안쓰럽게 따스하다. - P20

사람들이 점점 더 솔직하지 못해지는 거 같아요. 모두가 박물관 센서라도 밟을 것처럼 조심하고살아. 사람이 원래 삐죽삐죽한 게 있는 건데, 어떤 포맷에 맞춰 살아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느끼는 거, 어떤 흐름에 맞춰서 살아가는 거, 그거야말로 교조적인 거 아닌가? - P24

내 존재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거부할 거야, 그런 생각이지만, 엄마는 거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서로 각자 인생 사는 걸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외면하는 방식으로, - P29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나는 너였다가 네 엄마였다가 네 애인이었다. 그중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 나는 네 엄마를 택하기로 했다. - P33

엄마는 원래 사랑스럽잖아요.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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