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전에 뵌 적이 있어요."
내가 말했다. - P137

그 직원이 나에게도 물었다.
"네, 샀어요!" - P139

"제발 울지 마. 누가 듣겠어."
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큰오빠는 화도 안 나?"
"그치라니까." - P143

친구가 전화를 끊었다. 동생은 712번 부스에서 나왔다. 나오면서 동생은어쩌다가 이 숨막히는 도시의 무거운 하늘을 떠받치고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보았을까. 동생은 얼른 고개를 돌렸다. 영악한 후세들이 장군을배기 가스 속에 세워놓고 고문했다. 동생은 네번째 나무의자로 돌아가 친구를 기다렸다. - P147

그가 원고를 가리켰다.
‘불온한글야. 그런 줄 알고 있지?"
"온순한 글은 어떤 글입니까?"
"알고 썼지?"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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