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와 계속 걸었다. 양복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무언가 해야만 했다.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 P125
카메라 상점 문을 열자 종이 짤랑거렸다. - P126
그날 저녁, 단을 수선한 양복이 든 비닐 양복 가방을 들고 집에돌아왔다. 식탁에 앉아 옷깃 한 군데를 찢었다. 옷 전체를 갈기갈기 찢고 싶었다. 하지만 참았다. 바보였는지도 모르는 차디크 피슐은 언젠가 말했다. 백 군데 찢어진 것보다 한 군데 찢어진 것이 더 참기 힘들다. -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