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은 영성체를 받을 수 없어.나는 순정의 단호한 목소리에 입도 벙긋하지 못했다.순정은 그런 구석이 있었다. 어린이를 꼼짝 못 하게할 수 있는 절제된 위압감. 하지만 다음 미사 때부터순정은 눈치를 좀 보다가 자기 입에 넣었던 영성체를재빨리 꺼내 내 입에 넣어주었다. 눅눅해진 영성체는한순간 혀에 녹아들었다. - P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