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고가 쓰일 때, 내일, 혹은 그다음날. 거기에는 이렇게 적힐 것이다. 레오 거스키는 허섭스레기로 가득찬 아파트를 남기고 죽었다. 내가 아직 산 채로 파묻히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 이 집은 넓지 않다. 나는 침대와 변기, 변기와 식탁 식탁과 현관문 사이에 길이 막히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써야 한다. 변기에서 현관문으로 가고싶다면, 불가능, 식탁 쪽을 거쳐서 가야만 한다. - P9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다. - P19

나는 생각했다. 결국 여기에서 죽으려고 왔나보다. 이 창고는 정말이지 한 번도 본적이 없지 않은가? 어쩌면 이들은 사람들이 말하는 천사인가보다. 밖에 있던 아가씨, 물론이지, 내가 왜 몰라봤을까. 그렇게 피부가 파리했는데, 나는 꼼짝 않고 서 있었다. - P31

나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남자인 적이 없었다.
너무 잘 울었다.
과학에 소질이 없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다른 이들이 기도할 때 입술만 움직였다.
부탁드려요.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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