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직접 만나고 나니 역시나 그를 MZ에 가둘 수 없다는 판단이들었다. 그는 "(내가) 비슷한 이야기를 다르게 포장하는 게 아닐까 고민한다"면서도, "(기본 메뉴를 잘하는) ‘김치찌개 맛집‘ 해야지(웃음),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지" 다짐한다고 했다. 여름을 닮은사람이 아닐까 예상했는데, 사계절을 품은 듯 너르고 단단한 느낌을받았다. 그가 젊어서 좋은 점은 하나다. 그의 다음 작품을 오래 볼 수있다는 것. - P113
성공 이후 러브콜이 주는 고민작가가 따뜻함에 날카로움을 절묘하게 담아낸 데는 그의 이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신하은 작가는 시인을 꿈꾸던 사람이다. 그는 국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현대시를 공부했다. 짧은 문장 안에 여러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훈련이 돼 있다. 그것이 〈갯마을 차차차>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명대사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됐다. "어릴 땐 막연히 뭐라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글짓기에TVN 그리스서 상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국문과에 가서 뭔가 쓰는 사람이 되리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의 작품에는 시집이 자주 등장한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홍반장이 혜진한테 시를 읽어주는 장면은간접광고 의심도 받았는데, 작가가 고심해서 정했다고 한다. -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