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상수는 두어 주에 한 번씩 미경의 지인을만났다. 친구들과 친한 언니들. 같은 동네, 학교, 성당, 자모회들로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직업도 공중파기자, 변리사, 회계사, 변호사에 홈쇼핑 호스트와 사진작가 드레스 디자이너까지 각양각색이었다. - P161
수영은 종종 친구 집에서 자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종현은 알았다고만 말했다. - P183
"다들 수군거리기만 했지, 아무도 몰랐어. 오피셜리 확인한 바도 없고." 양 과장이경필을 쳐다봤다. "그렇지, 소계장?" - P215
종현도 원치 않게 굴러떨어진 구덩이였고, 올라올 수 없으니 더 파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것 역시 알았지만, 마찬가지로 수영 자신 역시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지쳤으니까. 사랑이나 생활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생활에, 생활해 가야 하는 사랑에지쳤으니까. - P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