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 지붕처럼 무성한 나무들. 이런 것들이 단어이고,
구절이며, 얼굴이고, 동물이고, 길모퉁이이며, 선율이다.
뒤엉킨 잡초로 자라더라도, 기억만으로도 슬픔과 피할수 없는 상실의 고통이 야기되더라도, 내가 붙잡아야 할그 씨앗들의 내부에는 세계가 담겨 있다. - P65

오래된 전통에 참여하고 있었다. 나 여기 있노라. 바위에새겨진 상형문자. 나 여기 있노라, 나의 이야기가 여기있노라. - P73

실천이 곧 예술이다. - P77

04대학원생을 위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맡았던 몇 년간, 봄마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원고가 담긴 커다란 봉투들이 우편함을 가득 채웠다. 경쟁 프로그램이어서 입학 허가를 받은 작가는 소수에 불과했다. 나는 지원자들의 섬세하고 두근대는 심장을 손에 쥔 마냥 지원서를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았다. - P93

이 과정에는 믿음이 필요하다. 상상력은 자체적으로일관성을 갖는다. 초고가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우리가 원고에서 이전까지 숨겨져 있던 무언가가 분출하도록 한 다음에도, 생각하고, 다듬고, 구조를 다시 짤 시간이 얼마든지 있다. - 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