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머릿속에 떠도는 많은 생각 혹은 이미지 중에서하나를 잡아 의식의 흐름을 좇아가보세요.
혹시 생각이 다른 곳으로 점프한다면그 새로운 이미지나 생각을 따라가보세요.
혹시 방금 눈동자를 움직이셨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두 훈련법이 자연스럽게 서로 연결되는 것 같다. 결국 둘 다 ‘쪼그려 앉아 있는몸에 어떤 충동이 오고 그래서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다. - P67

김석영 일단, 이것은 내가 이해한 방식이기 때문에 그로토프스키의 원전과 얼마나 가까운지 혹은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는 보장할 수 없다. 다만 내가 훈련하는 방식을 소개해보겠다. ‘의식이 담겨 있는 모든 움직임의 형태’를 플라스티크라고 한다. 신체의 모든 부분은 신체 조형에 기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체의 부분 부분을 나눠서 신체 부위별로 ‘조형과 의식의 연결‘을 실험한다. - P68

김신록스타니슬랍스키의 제자 소냐 무어가 심리신체적 행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모든 근육에는 일대일로 연결된 감정이 있다‘는 표현을 썼던 것과 연결할수도 있겠다. - P70

김석영 내 몸에 명칭이 붙어 있는 부분들에 상상의 끈을 매달아보자. 각 부위를 당기면 거기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거다. 신체 각 부위에 매달린 욕망들이 충돌하고 있는 거다. - P73

김신록 《배우훈련》 앨리슨 호지 엮음, 김민채 옮김, 동인,
2017 중 〈그로토프스키의 배우를 향한 비전〉에 등장하는 다음 문장을 인용하고 싶다. "많은 연출가와배우가 행하는 실수는 움직임의 상황에서 단순히 나타나는 작은 행동들의 모든 순환 행동들, 반응들, 접촉의지점들 points of contact 대신 움직임만을 결정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 P75

김은한 일본의 만담이나 라쿠고라는 전통에서 영향을 많이받았어요. 일본에는 ‘슈르’라는 웃음의 종류가 있어요. ‘쉬르레알리슴 초현실주의surrealism’의 ‘쉬르sur’에서 온 건데, ‘맥락을알 수 없는 웃음‘ 같은 의미예요. 이게 다양한 상상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친숙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익숙하지 않은데, 다양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기법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P84

공연예술에 사용되는 ‘현존‘이라는 용어를들어보셨나요? 영어로는 presence, 어원으로는
‘누구 앞에 내가 있음/내 앞에 누가 있음’혹은 ‘누군가 나를 보고 있음’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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