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저렇게 상상해보기만 했던 그 문 너머 미지의 영역에 그동안 내가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기도하고 조금 시시하기도 하고 그렇다. ‘미지‘는 ‘지‘가 되면서 꼭 조금씩은 별수 없이 시시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나는 시시함이 상쇄될 만큼 얻은 것이 있다. 그 문을 넘나드는 모두에게서 보여지던 빛나는 멋. 그것이 나에게서도어설프게나마 감돌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 P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