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반질반질해진 당나귀가 맨 밑에있고 그 위에 개가 있고 개 위에 고양이가 있고 고양이 위에 닭이 서 있는 그 모습을 나도 모르게 내 일대를 징징거리는 아이가 되어 돌아다닐 때, 그때마다 이 이야기에 손을 뻗는다. 고양이에게 내 멋대로 대사를 쥐여주고, 당나귀에게 내 멋대로 악기를 들려주고, 도적들에게도 사연을입혀준다. 내가 나에게 그렇게 동화를 읽어주고 있으면 어느새 징징이는 잠이 든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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