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취한 살과 뼈에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마음대로 이어 붙였다. ‘읽기‘는 자주 ‘일기‘가 되었다. 밑줄을따라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나는 도무지 해결되지않는 질문을 들고 책 앞에 서곤 했다. 삶도, 세계도,
타인도, 나 자신조차도 책에 포개어 읽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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