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을 살아도 내가 네 마음을 모르네. 나무야. - P123

심지어 오늘은 "할아버지네"까지 들었다.
솔직히 우리 눈에도 나무가 암컷으로 보이지 않긴 하지만, 이렇게100퍼센트 확률로 수컷으로 보다니. 나무야, 가을에는 예쁘게 하고다니자. 할아버지는 진짜 충격이었다. 물론 할머니라 해도 충격이겠지만…………. - P132

그것만으로도 뽀돌이는 행복한 견생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언니는 뽀돌이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언니뿐만 아니라, 안타깝게 반려동물 보내신 분들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호자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아이의 운명이었다. - P137

다음 날 도착한 당근 님의 택배에는 구입하지 않은 코텍스까지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런 메모가 있었다.
애가 아프더라도 귀찮아하지 말고 잘 보살펴주세요.
보내고 나니 못해준 것만 생각나더라고요.
아, 또 울었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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