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단순히 그동안의 삶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꿀때처럼 실제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았다. 다만 실제의 삶과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다는 것이었다. 동반자살을 하는 그날이 새로운 인생의 첫날이 되고, 자고 일어나면 그 전날이 찾아온다. 그제야 둘은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고 자신들은 날마다 어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P17

그것도 꽤 자주 하지만 대학원생이던 그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에 두 배의 금액을 다시 같은 쪽에 걸면 되니까 일곱번째에 그 반대쪽이 나올 확률은99퍼센트 이상이다. 물론 그럼에도 질 수 있다. 그래, 그게 도박이다. 그럼에도 괜찮다. 다시 두 배 올린 금액을 같은 쪽에 건다. 이제부터는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이 시작되는 셈이니까. 카지노에는서리 벼수가 있지만, 이게 그의 기본적인 전략이었다. - P21

"그때는 줄리아라는 영매를 통해 귀신인지 영혼인지 알 수 없는 어떤 존재가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생각이 막 들었어."
"그게 아니라면?"
내가 물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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