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다섯 가지 계율을 차례대로 읊었습니다. 일단살아 있는 것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자신의 목숨도, 남의 목숨도 모두 말입니다. 그리고 남의것을 훔치지 않고, 성행위를 삼가며, 거짓말하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 P65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는 것인지 잘몰랐지만 말입니다. 저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스웨덴을 떠났습니다. 겨울이라 마음먹기가 더욱 쉬웠는지도모릅니다. - P67

아잔 파사노 스님은 제게 나티코Natthiko라는 이름을 제안하며 마음에 드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지혜롭게 성장하는 자‘라는 뜻이지요. 저는 그 이름이무척 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좋습니다. - P73

그 고백 자체는 다소 우스꽝스러웠지만, 남들의 잘못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우리는 점점 더 결속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은 자기 혼자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잘못을 소리 내어 털어놓는 순간, 내적 압박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 P77

난생처음으로 세상과 제 생각이 일치했습니다. 인생에서 정작 중요한 건 따로 있었지요. 현재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기. 진실을 말하기. 서로 돕기. 쉼 없이 떠오르는 생각보다 침묵을 신뢰하기. 마침내 집에 돌아온 것같았습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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