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꿈을 꾼다. 가벼워지고, 붕 떴다가………… 점점 멀어지는 꿈. 나는 뭔가에 부딪쳐 튕겨 나가고, 정신을 차리면침대 위다. 언제부터 이 꿈을 꾸기 시작했더라? - P59

하지만 사건이 끝난다고 문제가 사라아니다.
어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연주의 사고 이전기억이 단 하나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전무했다. 남들은 교통사고로 죽을 뻔했다던데, 연주는 자신이 꼭 교통사고로인해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굳이 태어나지않았어도 되는 삶을 말이지. - P61

"나이는? 기억하는 걸 다 말해보세요. 그래야 돌아갈수 있죠." - P61

손, 손이었다. - P67

이방인들은 새 신분과 이름을 발급받은 후, 교육을 듣고, 지식과 언어를 익혔다. 그들을 위한 지원금이 나왔고 이쪽 삶에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머무를 기숙사도 제공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삶을 버티지 못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한 인간의 안쪽을 채우던 것들이 한순간에 증발했는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 P69

"그러니까, 연주는 사실………….‘ - P72

"수야? 아니면 연구소 발표작? 어디에 연결되어 있었어? 이렇게 정교한 건 처음 보는데." - P82

"이게 움직였다고 했지?" - P84

그리고 대략 1년 후에 릴리는 연주와 팀이 되었다. 연주는 실제로도 조용하고 온화한 사람이었고, 같이 있으면 꼭온실에 누워 있는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부터연주에게 마음이 갔을까? - P88

그러나 그중 어느 것에도 이런 엔딩은 없었는데. - P95

"놓으라는 소리는 하지 마.‘
‘틈이 닫히고 있어. 이방인이 된다고 죽는 거 아니야"
"그래도 싫어. 안 돼." - P99

릴리,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그 모든 순간, 누군가의 손은 늘 연주의 곁에 있었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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