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에게는 사실대로 말해야 할 것 같았다.
"인차 워쩔라냐?"
오랜만인지 처음인지 종일 술을 마시지 않은 작은아버지가 물었다.
"백운산이든 지리산이든 저 혼자 다니면서 좋은 자리에 묻으려구요." - P255

"젊은 친구들 한 서이만 불러주소. 요거 쪼깨 옮겨야 쓰겄네."
물을 것도 없이 외양만 봐도 도시락이었다. - P245

사람이 오죽하면 글겄냐. 아버지 십팔번이었다. 그 말받아들이고 보니 세상이 이리 아름답다. 진작 아버지 말들을 걸 그랬다. - P268

"아부지가 벤소 푸다가 꽁초를 봤단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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