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아래 정차한 그 차에서 누군가 내려 서둘러 나무덱을 밟아 내려오는 것이 나는 눈송이들을 통과해 오는 그 얼굴을 더 정확히 보고 싶은 마음에 발을 들었고 그가 가까이 왔을 때 오래전처럼 또 손을 들어 인사했다. - P178

화려하게 빛나던 크리스마스트리 조명도 꺼졌을 즈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홉살의 내가 하바나 클럽 앞에서 우두커니 맞고 있었던 눈이, 그뒤로 수십번 맞닥뜨렸지만번도 시시하지 않았던 그 작고 특별한 것들이 집에 가야 - P178

소봄씨, 막상 아빠가 돌아가실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영영 이별이라고 생각하니까 두렵고 화가나지 않았어?"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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