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내게 위로를 건넸다. 내가 당신의 슬픔을 다 이해한다거나 내가 가진 슬픔에 비하면 당신의 슬픔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대신, 당신의 슬픔을 내가똑같이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당신이 혼자라고느끼지는 않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어,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곧 꺼질 것 같은 촛불처럼 위태롭고시도 때도 없이 마음이 사나워지던 계절들을 통과해올 수있었다. - P133
똑같은 형태의, 똑같은 무늬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뻔하고재미없는지. 새로운 것들은 멋쟁이 친구처럼 세련됐지만,시간을 버텨낸 것들은 과묵한 친구처럼 듬직하다. -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