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씨랑 이런 얘기를 하게 될 줄이야. 왜요? 영은씨는 너무 건강해 보여서요. 기분나쁘네. 미안해요. 꽃을 피무슨 수술을 해요? 빨리도 물어보네. - P178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라 몸에 집중하는 일은영은 그걸 바라서회사를 그만두었다. 회사에서는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는 일을 악질적으로 즐겼다. 은영의 상사부터가 그랬다. 은영은 회사에서 사람들을 깊이 알아가고 싶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저 자신의 일을 잘하는 것. 그것이 은영의 회사생활 원칙이었다. - P131
아니에요. 괜찮아요. 남자친구 있어요. 오래 만났어요? 아니요, 한 일 년 정도……… 선배는요? 저도 있어요. 남자친구. 하와, 어떤 분이실지 궁금해요. - P51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천희가 앉아 있었다. 다른곳으로 갈까 하다가 천희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상한 부분에서 우는 나를 천희가 흘깃흘깃 보는 게 느껴졌다. 손수건을 꺼내주려나? 싶었는데 주지 않았지. 대신 천희는 자신이 가져온 간식을 건넸다. 사또밥이었다. - P9
사자야 사자야, 넌 무얼 먹고 사니? 난 토끼 같은 작은 짐승을 먹고 살아어, 알았어.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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