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직업적 습관이 되어버렸지만가급적 판단만큼은 내리지 말자고 다짐하며 글을 써왔다.
판단은 작가의 책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세상을 관찰할수록, 절대적이거나 확실한 것은 없었다. 흑백을 대신하는헤아릴 수 없을 만큼 두터운 회색 스펙트럼이 있다는 것만이 진실에 가까웠다. - P117

"그런 장난감 병정 같은 옷을 입고 창피하지 않아?"
들어오는 차도 나가는 손님도 거의 보이지 않는 자정무렵, 귓가에 수없이 감돌던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동주는 순간 다리 힘이 풀렸다. - P154

수화기 너머로 코웃음 치는 소리가 들렸다.
"젊은 놈이 그렇게 건강 챙기는 거 난 아주 재수어………. 내가 문자로 주소 찍어 보낼 테니까 얼른 씻고 나와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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