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당하기로 따지자면 내가 더 당했다. 아버지는 선택이라도 했지, 나는 무엇도 선택하지 않았다. 나는 빨갱이가 되기로 선택하지 않았고, 빨갱이의 딸로 태어나겠다 선택하지도 않았다.
쉰 넘어서야 깨닫고있다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지않아도 된다는 것을 행복도 아름다움도 거기있지않다는것을 성장하고자 하는 욕망이 오히려 성장을 막았다는 것을